길에서 만나다

우항리 공룡박물관-2005. 2. 20

떠즈 2008. 1. 3. 08:45

 

 

 

 

 

 

2005년의 땅끝 우항리마을은 추웠다.

공룡박물관, 뭐 별 것겠냐.

이상한 것 몇 개 가져다 두었겠지,

하지만 갈 데가 없으니 가보자 하고 무작정 찾아갔던 그곳.

구불구불 길들은 생소하여 정말 그곳이 나오기는 하느냐 했던 곳.

추웠다. 눈이 날렸다. 부산에선 보기 힘든 눈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뛰다가 걷다가 했었다.

그 황량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게 했던, 장소에 대한 기억은 더욱 남는다.

또한 실제의 공룡발자욱은(발자국이냐 발자욱이냐로 논쟁을 벌였더랬다)

과거에 대한 기록을 여실히 남기고 있을 만큼 훌륭했다.

 

마음이 슬퍼질 때 찾아가면 좋을 곳이다.

 

   

 

럼피씨의 "네가 없는 그곳_우항리" 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