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만화 "음양사"를 소개한다.
달리님이 나에게 조심스레 취향을 물어보며 선물로 줬던 음양사 만화.
내용이 하도 어려워서- 음양오행과 동양의 사상을 바닥에 두고 있어서,
쉬이 읽혀지지 않는 까닭에 현재 9권을 읽고 있다.
이런 만화를 떠즈가 좋아하려나 라고 조심스레 말했던 달리님아.
떠즈씨도 이런 만화 좋아한다!
다만 떠즈씨의 사상이 조금 경박한 바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사람사는 세상이야 다 똑같은 것 아닌가.
일본의 헤이안시대가 유명한 시대라는 것만 알고 있는 떠즈씨.
워낙에 만화의 배경으로 많이 나온다.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다.
일본의 쿄토가 수도였던 시대로서 귀신과 인간이 공존한 시대로 많이 인용된다.
쿄토하면 우리나라의 경주 정도에 비례하지 않을까 어렴풋이 떠즈씨는 이해하고 있다.
헤이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와 궁궐의 귀족 미나모토노 히로마사의 우정(?)을 다루면서
인간의 욕망과 그 욕망 틈새에 자리한 귀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는 것이 떠즈씨의 해석이다.
세이메이 군은 인간인지 귀신인지가 분간이 안되는 자로서 냉철하며 델리케이트하다.
그에 반해 우리의 사랑받는 히로마사 군은 귀엽고 순수하며 눈물이 많고 잘 속는 귀여운 캐릭터이다.
늘 세이메이에게 속으면서도 세이메이의 부름에 언제나 응하며 그와 함께 귀신속으로 들어가는 인물이다.
현실의 세계에도 세이메이군은 있으며, 또한 히로마사군도 있다. 웃기게도 떠즈씨는 이 만화를 보면서 돌멩이의 세계속에서 달리씨가 세이메이의 역활이며 떠즈씨는 히로마사군이라고 생각하고 말았던 바다. 맞나? 달리씨, 아니 럼피우스 부인!!
정적이며 시적이며 우아한 만화 "음양사"에 관한 개인의 감정은 여기서 접기로 한다.
일단 읽으셔야 합니다, 주역공부를 해서 읽으면 더 좋고.
소장하게 해준 그녀에게 감사한다.
언젠가 지인과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때 우리나라에 귀신이 사는 도시를 들라치면 어디가 좋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동문서답식으로 나는 이빈의 만화 "포스트모더니즘시티"를 들었는데 그 만화속 에피소드로 경주의 벚나무 귀신이야기가 있어서 였다. 왜 경주를 들었겠냐고 나는 도리어 질문했다. 뭐, 그렇단 이야기다. 귀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이 음양사의 세계라면 현대사회는 귀신이 살지 않는다. 혹은 살고 있는데도 당신의 눈에 보이지 않을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강경옥씨의 "두사람이다" 역시 아주 골을 뽀개면서 본 만화였는데 영화화 되었다. 하지만 영화는 보지 않는다. 이유는 귀신만이 알겠지.
* 부록1 : Ghost Series
1. Petshop of horrors - Matsuri Akino
2. 백귀야행 - Ichiko Ima , 시공사 14권
3. 두사람이다 - 강경옥, 시공사 완결4권
4. 월야오초지 - Nao Oyokawa , 5권
5. 나만의 천사 - 유미코 카와하라
6.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하츠 아키코
7. 하츠 아키코 우수 단편시리즈 - 하츠 아키코 , 시공사
* 부록2: 유메마쿠라 바쿠 作 소설 "음양사" 에 대한 소개글
이 책은 헤이안 시대 최고의 음양사로 불렸던 아베노 세이메이와 피리의 명수인 '좋은사내' 미나모토노 히로마사, 이 역사 속에 실존했던 유명한 두 인물이 콤비를 이뤄 헤이안경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재치와 유머로 해결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귀신이 훔쳐간 물건을 되찾아오기도 하고, 귀신에 쫓기는 사람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하며 인간의 아름다움과 추한 욕망으로 뒤범벅된 '거대한 어둠의 도시' 헤이안을 종횡무진 누비는 세이메이와 히로마사. 이 두 콤비가 인간을 비롯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일그러진 욕망을 다독여 가는 모습은, 극도의 우아함과 음침한 어둠이 혼재하는 헤이안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 출처: 다음책소개
* 부록3. 미나모토노 히로마사 군의 다양한 감정표현
울기도 잘 운다, 맨날 감동한다.
놀래는 모습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귀엽다, 상당히.
* 닭벼슬 같은 차림새 라고 생각한다. 정복차림이다.
이 만화로 헤이안시대의 복식도 연구하는 모양이다.
흰옷의 사내는 세이메이, 기우제를 드리러 참외를 들고 간다.
* 세이메이의 집에 들어서는 히로마사군.
세이메이의 집에 빠르게 자라나는 잡초를 놀라워하는 모습이다.
* 세이메이는 여러개의 분신을 활용하는데 이번에는 수탉인가.
히로마사는 놀라지도 않는다.
영화 "음양사"의 두 사람.
음, 흰옷의 세이메이. 너무 미소년이다.
실제로 만화 속의 세이메이는 아름답기는 하나
나이를 알 수 없는 기묘함이 있는 캐릭터라서.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캐스팅같다.
'만화를 봅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리코 치야의 만화세계 (0) | 2008.01.24 |
---|---|
호타루의 빛 (0) | 2007.10.12 |
조용한 내면, 속삭이는 - 오경아의 작품세계 (0) | 2007.06.20 |
권교정의 만화세계 (0) | 2007.06.16 |
순진무구, 천진난만한. (0) | 2006.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