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봅시다

Emiko Yachi의 만화, 인간의 관계.

떠즈 2004. 10. 8. 12:48

   

 
 
 
 
 
 
 
 
 
 
 
 
 
에미코 야치의 주인공들은 때로는 이런 표정을 지어서 나를 함몰시킨다.
긴 속눈썹, 멍하나 깊은 눈동자, 퉁명한 입술. [네가 사는 꿈의 도시]의 주인공
 
Emiko Yachi  谷地惠美子
" 행복해지고 싶으십니까? 그러면, 에미코 야치의 만화를 손에 쥐세요. "
 
 
5살때부터 온갖 순정만화를 섭렵해 온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가이다. 그녀의 주인공들은 대부분이 결손가정의 아이들 혹은 이십대들이다. 그러나, 결손가정이라고 해서 그들을 불쌍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그들은 모두 따뜻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에미코 아치의 그림은 단순하고 세밀한 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주인공 남녀들은 느리고 한 박자 늦는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아주 매력적이다. [사바스 카페]는 오래전에 발표되었지만, 아직까지 많은 팬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나 역시 흠뻑 빠졌었다.
 
그녀의 작품의 흠이라면, 악인이 별로 없다는 것일지 모른다. 하나, 그것이 만화가 주는 행복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여자주인공보다는 대부분의 남자 주인공들이 더 아름다운 편이다. 또한 조역들의 생생한 캐릭터가 살아 있으며 대여섯 살의 귀엽지 않은 여자아이들이 퉁명스럽게 등장하며 주인공을 귀찮게 따라다닌다. (아주 귀족적이며 까탈스런 성격을 가지고 있어 주인공을 뜨아하게 만드는, 그래서 사랑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아이들이다.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모습의!)
 
에미코 야치의 작품의 미덕은 짧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의 왕님]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4권에서 7권정도에서 완결되므로 언제쯤 이 만화가 완성되나하고 목을 빼고 기다릴 필요는 없다. 조금만 기다리면 그들의 행복한 결말을 훔쳐볼 수 있다. 순정만화가 늘 그렇듯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버리는 것이 우리네 인생과는 다르지 않냐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이쁜 그림, 세밀한 배경, 섬세한 옷차림의 묘사들이 주는 만화적 구성에 나는 별점을 다섯 개 매기고 싶다.
 
언젠가는 그녀의 작품을 웹상에 올려보고 싶다는 희망이 있었다. 며칠전부터 인터넷을 검색해서 줄거리를 찾아보고 그림들을 다운 받았다. 네이버 블로그의 새삼스런 힘을 알았다. 몇년전만해도 에미코 야치의 만화에 대한 정보는 거의 전무하더니 네이버 블로그에만도 그녀의 그림들이 제법 있었다.  
 
1. 사바스 카페 총 7권
 


다이와 그들의 다국적 친구들


다이만큼 미소년을 본 적이 없다. 아주 매력적 캐릭터.

긴 속눈썹에 눈물이 맺히면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버린다.

 

주인공 다이는 어린시절을 특정직업 없이 미국을 떠돌아 다니며 일이 생기는 가게에서  일하는 엄마 덕분에 그녀의 친구, 아는 사람한테 빈번히 맡겨지면서 자랐다. 결국 술 때문에 거리에서 엄마는 죽고 고아인 상태!  엄마가 죽을 당시 자신을 맡고 있던 '케빈'이라는 남자는 다이를 돌보기로 하고 학교도 못다녀 글씨조차 모르는 다이를 차근차근 가르친 사람이지만 결국 지병 때문에 그도 죽는다.


다이는 혼자 사는데는 자신이 있다고 하는 아이 또 자신이 만든 컴퓨터 게임의 성공으로 경제적으로도 풍족하다.! 케빈은 죽기 전에 다이에게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묻는다. 무언가 허전함을 느낀 다이는아무 것도 하고 싶은 일이 없지만 엄마의 고향나라인 일본에 가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싶어한다. 케빈이 죽은 후 성조지 인터내셔널 스쿨로 전학 온 다이. 친구를 만들려고 하지도 않고 조용히 거리를 두며 지내는 다이를 데리 등은 관심을 갖는다.  우연한 기회에 친하게 되고 다이의 비밀을 안 친구들은 혼자 사는 다이네 집을 아지트로 삼는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무언가에 넋이 빠져 있던 다이는 돌연 시카고로 돌아가 버린다. 다이를 쫓아 온 데리의 눈앞엔 '케빈'의 컴퓨터에 집착하는 다이를 보게 된다. 결국 그 슬픔을 극복하게 도와주고 또 다시 스쿨로 오도록 도와준다.


생활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는 다이, 수소문 끝에 자신의 단 하나뿐인 혈육 할머니와 만나게 되지만 자신의 이모의 남편과 낳은 아이라는 것과 그 충격 때문에 이모는 자살한 것 때문에 다이를 애정에 흔적도 없는 증오의 눈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다이는 그와 상관없이 다정하게 욕심 내지 않고 서서히 할머니에게 다가선다. 어느 날 할머니 집을 방문한 다이와 데리 할머니는 가스누출로 실신한 상태. 다이는 할머니를 구하고 가스폭발에 중상을 입는다. 단 하나뿐인 혈육 다이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은 할머니. 다이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180。 틀려진 할머니를 보고 이 모든 것이 꿈이 아닐까하고 불안해 할 만큼 행복해 한다.......출처: 인터넷 검색.

 

 2. 피너츠가 가득히  총 6권

 

피너츠가 가득히의 영어제목은 Summer lovestory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불행히도 웹상에 아무런 정보가 없다. 에미코 야치의 작품 중 가장 로맨스가 뛰어났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꼭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은 만화.

 
3. 공주님의 요람 총 3권

 
남의 운을 빌어주면 기막히게 들어맞는 소녀 치즈코. 아버지와 라스베가스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지만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큰아버지댁에 신세를 지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온다. 우연히 알게 된 대학생인 오빠 츠지를 동경하며 자신의 뜻을 항상 당당하게 밝힌다. 보수적인 사회에 너무나 다르게 보이는 치즈코의 사고방식. 남자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치즈코에게 사람들은 어리둥절하다...... 출처: 인터넷 검색.
 
 
4. 장난감들의 꿈 총 5권 
 

잘나가는 방송작가 스자키 모토무. 어느날 그의 거처에 쳐들어와 아르바이트를 부탁하는 유키. 그녀는 하나 뿐인 오빠에게 애인이 생겨 독립할 수밖에 없다는 핑계를 대며 생떼를 쓴다. 황당한 그녀를 물리치기 위해 '한다면 한다'고 외치는 방송작가 모토무와 고집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유키의 유쾌한 한판 대결 ...... 출처: 모닝365

 

유키의 오빠는 여장남자로서 그가 그 일을 택한 것은 오로지 돈을 벌어서 어린 유키를 키우기 위해서였다. 일본만화에 흔히 등장하는 여장남자의 술집에서 일하고 있으나 유키를 모자람 없이 키우고 싶어한다. 오빠의 술집에서 일하는 동료(여장남자)들의 인간미에 주목하시라. 그리고, 스자키 모토무로 인해 일본 방송국의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5. 덤빌테면 덤벼 총6권
 

가장 평범한 소녀의 이야기.

여자 주인공의 긴 키가 재미었던 작품. 그리고, 느린 성격도.

 

호전적인 만화 제목과는 달리 주인공 츠키나는 상당히 맥빠지는 생활을 하고 있다. 자신은 지극히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 게다가 동생은 동성애로 고민하고 있고 , 잔소리꾼 엄마와 고개숙인 아빠, 나이 불구(?)하고 젊은 여자를 밝히시는 할아버지. 로맨틱한 면이라고는 약에 쓸래도 찾아보기 힘든 남자친구 쇼. 거기다 츠키나의 인생 최대의 걸림돌인 숙적 마리모 등등 , 그녀의 주위에는 온통 힘빠지는 일들 뿐이다 .......출처: 인터넷 검색.

 

 

6. 내일의 왕님 총 10권
 

 
시골에서 상경해 혼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리며 생활을 하는 여대생 사사야 유우는 어느 날 우연히 친구 미치코의 소개로 소극단에서 하는 “계관시인”이라는 연극을 보게된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대학도 가기 힘들었으나 돌아가신 할머니의 적극적인 지지로 선산을 팔아서 대학에 오게된 유우로서는 생전 처음 보는 연극이었다. 하지만 유우는 연극을 보자마자 이것이 바로 자신이 평생을 두고 걸어가야 할 길임을 깨닫는다.

그녀는 우연히 알게된 극단 에로퀸스의 신인 스타 이치이 토야의 소개로 소극단 아란동을 �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연극은 생전 처음 본 문외한.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릴 리 없다. 그녀의 연극에 대한 열정에 밀려 아란동의 단장 쇼고는 일단 소품 담당으로 유우를 받아들이지만 그녀의 연기 실력은 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에게 소질이 없음을 깨닫고 연극을 그만두려하는 유우에게서 단장 쇼고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데......  출처: 네이버 책
 
 
 
7. 네가 사는 꿈의 도시 총 4권

  


 
미래를 약속한 남자친구와 근사한 염색가게를 여는게 꿈인 오리하라 히로오, 그러나 남자친구는 가게 계약금을 들고 미국으로 달아나 버렸다. 황망해하는 것도 잠시, 어머니 집안인 대재벌 이치카와 그룹에서는 이번 일을 빌미로 집으로 들어오라고 히로오를 종용한다. 어렸을 때 갑자기 자신과 아버지를 버려두고 본가로 돌아간 어머니는 히로오를 보고도 별다른 감흥이 없다. 게다가 사토시는 사사건건 자신의 신경을 거스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외할머니가 자신과 사토시를 강제결혼 시키려고 한다는 것인데…. 『내일의 왕님』의 작가 야치 에미코의 신작......출처: 네이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