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삼월일일, 삼일절에 통영(구, 충무)을 다녀왔다.
비바람이 몰아쳐서 옷은 흠뻑 젖어버렸지만 즐거웠던 시간.
다큐 프로그램에서 본 동피랑 마을을 찾아서 골목길 여행도 하고
유치환의 시비도 보고 운전도 하고 삼월의 첫날은 그랬었다.
대학 4학년때 충무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굴양식장을 하던 이모부가 충무시내관광을 시켜주셨었다.
그때 보았던 곳들이 관광이라는 이름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특히 충무시내의 해저터널은 그냥 그랬던 곳으로 역사의 흔적만 남아있었더랬는데,
이번의 여행에서는 잘 단장이 되어있다.
과연 여행지의 단장은 필요악인가?
23살때 본 해저터널이 그립다.
* 뱀발:[ 블로그더넥스트]를 내 블로그에 적용했다. 배경음악 1곡 공짜로 준다기에 혹해버렸다.
덕분에 올만의 날밤새기다. 오늘은 울고싶어라 날이었다. 성질대로 되지 않는 날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가고 내일이 온다. 공짜 음악으로 파스타의 배경음악 [틱톡]을 골랐다.
새로운 문물따위는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았고 또한 그래서 공부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노래 한 곡에 꼬이고 말았다. 아흐, 경쾌하게 살고 싶도다.
2002년 칼럼으로 시작한 이후, 계속 블로그는 환골탈퇴 진화하고 있다.
나는- 도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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